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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0 맥그린치 신부 누구? 제주의 은인

맥그린치 신부 누구? 제주의 은인

 

맥그린치 신부에 대해

우리나라 현대사의 초반을 보면 정말 외국인을 배척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나라가 힘든 시기에 도움을 준 외국인들이 꽤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에 일생을 바친 맥그린치 신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맥그린치 신부

 

한국 이름은 임피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소속으로 1954년 제주에 첫 발을 디디게 됩니다. 그가 온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제주의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인 신부 맥그린치는 25세에 제주의 참상을 보고 헌신하기로 마음 먹었는데요. 그때는 바로 6.25전쟁과 제주4.3사건으로 인해 후유증과 가난으로 굶주린 마을이었습니다. 제주에 도착한 맥그린치는 고통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제주 사람들을 보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굶주린 제주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이 아일랜드에서 배운 목축업을 접목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인천에 가서 새끼를 밴 암퇘지 한 마리를 사옵니다. 새끼를 10마리나 낳자 아이들에게 돼지를 주며, 새끼 돼지를 키워보라며 목축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맥그린치 신부의 뜻대로 되지 않았고, 작은 돼지를 잡아먹거나 훔쳐가 팔아버리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제주의 땅을 사서 현대식 목축업 교육을 통해 제주에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하여 돼지 신부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이때부터 쭉 시작한 사업이 현재 한림제주 축산업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맥그린치가 시작한 사업이 아니었다면, 봉사가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었는데요. 현재 맥그린치 신부는 90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아직도 제주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맥그린치 신부는 가난으로 인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차별이다라는 말과 함께 제주에 무료 호스피스 병원 운영을 유지할 후원자를 모색하여 가는 그날까지 조금 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피제’, ‘돼지신부로 불리는 맥그린치 신부의 행보는 앞으로도 더욱 존경받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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